여자로서 30대 초중반이 되면 결혼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입니다. 만약 지금 당신이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연하인데 결혼을 지속적으로 미루고 뜨뜨미지근하게 반응한다면 반드시 아래의 그 심리를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당신과 결혼할 마음이 없다
가장 큰 이유로서 작용하는 것이, 당신이라는 여자와 결혼할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결혼 자체가 하기 싫은 것이 아니라 당신과 하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래 사귀었건 얼마를 사귀었건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시공부, 자격증 공부, 취업 준비를 오래 기다렸는데 당연히 여러분과 결혼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간의 세월이 얼마인데 그럴 수 있느냐고 할 수 도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결혼은 하되 당신과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냉정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자꾸 1년 있다가 하자, 2년 있다가 하자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미룰 것입니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둥, 이제 막 취업이 되었다는 둥 갖은 이유를 다 댈 것입니다. 이러면서 지나가는 어린 여자들에게 관심 있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완전히 당신과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특히, 당신의 연하남친이 30대 초반이거나 20대 후반이고 당신이 30대 중반정도라면 이렇게 될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서로의 부모님께 인사도 드렸다고요? 절대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제 대학 동기중에 회계사 공부를 오래한 친구가 있습니다. 20대 중반부터 5살 연상의 여자친구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고, 서로의 부모님하고도 자주 왕래를 하곤 했습니다. 30살이 다 되서야 그 친구는 합격을 해서 회계법인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당연히 결혼할 줄 알고 있었던 여자친구와 결혼을 계속 미루면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이제 사회생활하고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연상의 여자친구는 35살을 넘어 36살이 다 되어가고 오직 이 남자 하나만을 바라봤지만 결국 결혼까지 가지 못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 친구가 헤어지자마자 3살 어린 여자친구를 만나서 행복한 연애 중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결혼을 할 것 같았으면 저렇게 몇 년 있다가 하자는 식으로 절대 미루지 않습니다. 미루더라도 최소한 구체적인 시기나 다른 확신을 주는 것이 일반적인 것입니다. 어쩌면 당신의 연하남친은 당신을 그냥 지갑으로 생각하거나 순수 육체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교감을 원했던 것 일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이미 마음이 떴다는 것입니다. 그냥 정으로 계속 만나는 것이고 결혼은 안 한다는 말입니다. 최소한 당신과의 결혼은 그 연하남친의 선택지에 없습니다.
환승을 준비하고 있다
정말 나쁜 케이스입니다. 환승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위에서 이야기 하는 것의 연장선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남자의 가치가 조금씩 올라가며 여자 보는 눈도 달라지고 더 예쁘고 어린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혼은 고사하고 아예 마음이 떠버린 상황에 가깝습니다.
데이트를 하더라도 당신과 눈을 잘 마주치지 않고 핸드폰만 만지작거린다거나 함께 하는 활동도 급속도로 줄어들고 피곤하다거나 바쁘다는 이유로 여러분과의 만남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입니다. 즉, 다른 확실한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 연하남친은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그저 연애를 쉬고 싶지 않기 위해 당신과 만나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미 연락하고 지내는 다른 여자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의 지혜로운 촉으로 이러한 징후를 확실하게 찾아내시길 바랍니다. 30대 중반 근처의 연상녀들은 더 이상의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연하남과 결혼을 하지 못한다면 또 누군가를 만나야 하는데 최소 1년을 만나고 결혼까지 간다 하더라도 금방 30대 후반이 됩니다. 이 새로운 연애마저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또 한번의 실패가 발생한다면 금방 40대에 접어들게 되고, 결혼정보회사에서 소위 말하는 재취자리(돌싱)나 심하면 50대 까지의 만남도 생각을 해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빠르게 결정해서 결단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쎄하면 당신과 결혼을 안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능력이 되는데 더 어리고 예쁜 여자에게 눈이 돌아는 것은 도덕적인 판단을 떠나서 어찌 보면 세상의 이치에 가깝습니다. 여러분이 연하남친을 만났던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되는 것입니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선자리가 되었건 결혼정보회사가 되었건 직장 및 재산인증 고품격 소개팅 어플이 되었건 다른 만남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
남자가 정말 돈이 딸려서 결혼하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솔직히 서울이나 수도권 아파트 매매는 고사하고 전세값만 하더라도 어지간한 직장인이 부담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대출을 끼더라도 엄청난 현금유출이 발생하여 쪼들리게 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결혼식에 들어가는 돈 역시 엄청나게 많이 듭니다. 예단을 생략한다고 하더라도 식장 대여하는 금액에서부터 예물이며 신혼여행이 스튜디오사진 촬영 비용, 드레스 대여료, 메이크업 비용 등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그냥 수천만원이 한꺼번에 들어가는데, 집도 절도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나 많은 비용까지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앞이 깜깜해질 것입니다.
아무리 절반씩 부담한다고 해도 지금의 이 나라 상황에서는 어지간히 모아 놓은 돈이 있지 않는 이상 결혼과 신혼집 꾸리는데 들어가는 돈은 정말 큽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라면 연상녀인 여러분이 아주 많이 내려놓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넘어갈 것은 넘어가야만 합니다.
내 친구들은 유럽 어디로 신혼여행을 갔네, 결혼 반지를 다이아 몇 캐럿을 받았네, 서울 신축 아니면 살 수가 없네 등등 이따위 소리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최소한 여러분이 부담할 수 있을때나 가능한 것이지 형편도 안되면서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당신의 연하남친은 더더욱 결혼이 하기 싫어질 것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꺼려하는 연하남에게는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경제상황을 공유하고 어디서 어떻게 아낄 수 있을지 대화로 풀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욕심을 버리십시오. 과거에 어떻게 했던 연애의 시작이 어땠건 결혼의 선택권은 결국 연하 남친한테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아직 싱글로서 하고 싶은 것이 많다
이 경우도 결혼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과 무엇 인가를 함께 하겠다가 아니라 싱글로서 즐길 수 있을 만큼 못 즐겼다는 소리인데, 여행도 가보고 싶고 술도 많이 마셔보고 싶고 더 나아가 다른 여자도 좀 더 만나보고 싶다고 이해해도 무방합니다.
역시 또 첫 번째 항목에서 이야기 했던 것으로 도돌이표가 되었는데, 이 경우 역시 결혼을 하더라도 당신과는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싱글로서 더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이 다른 여자친구도 좀 더 만나보고 싶다는 것과 큰 의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결혼 후에도 어차피 각자의 시간을 가지게 되고, 서로 존중만 한다면 큰 트러블 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연하남친을 만나면서 너무 옥죄거나 특정 활동에 대해 지나치게 제약을 건다거나 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하물며 결혼하면 용돈을 얼마 받고 생활해라 따위의 이야기를 해서 못 박으려고 한다면 누구라도 그런 결혼은 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이 부분은 본인부터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