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이나 여사친 관계에서의 일상공유와 진짜 남친 여친 사이에서의 일상공유는 그 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통상적으로, 일단 사귀는 사이가 되면 아무래도 여자가 남자보다 더 시시콜콜 일상공유를 많이 하려고 하겠지만, 남자친구가 생각보다 일상공유가 너무 저조하고 안하는 것과 같다 싶을 정도라면 크게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일상공유 안하는 남친의 심리와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 잡은 물고기 이론 – 더 이상의 관심을 주지 않는 상황
가장 조심해야 할 부류가 이것입니다. 바로 제목과 같이 당신을 다 잡은 물고기라고 생각하고 서서히 그리고 더 이상의 일상공유를 하지 않으며 관심을 끊는 경우에 속합니다. 사귀기 전까지는 별도 달도 다 따줄 것처럼 사랑을 속삭이다가 당신과의 특정한 목적이 완성되고 난 뒤에는 더 이상의 마음을 쏟지 않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그냥 사귀는게 뭔지 정말 궁금해서 어찌어찌 사귀다 보니 별거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거나, 육체적인 부분의 교감이 만족 되고 나니 더 이상 사귐을 유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지게 된 경우도 포함됩니다.
솔직히 이 글을 읽으면서도 직감적으로, 아 그렇구나 하고 크게 와 닿을 수 있습니다. 여자의 직감은 정말 훌륭하고 뛰어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것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당연히 이러한 상황의 연장선으로, 여러분이 만나자고 해도 그 만남의 횟수 자체가 현저히 줄어들게 되고 바쁘네 몸이 안 좋네 집안에 일이 생겼네, 급기야 마음의 여유가 없네, 더 잘해줄 자신이 없네와 같은 오만 핑계를 대서 최대한 본인이 나쁜 사람이 되지 않는 선에서 이별을 고하려고 할 것입니다. 절대 이대로 따라주지 말 것이며, 먼저 이별을 고하거나 단호하게 이야기를 해서 상황을 확실히 종결 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너무 오랜 시간동안 만난 사이
이 역시 위에서 다룬 내용의 시간적 연장선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분명히 남자친구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지고 특별히 마음이 변한 것 같지 않지만 왠지 모르게 남자친구 자기 자신의 이야기와 일상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경우가 줄어들게 됩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당신이 그냥 편해지고 익숙해졌기 때문도 아니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는 이 상황에서 머리 속에서는 물음표만 가득할 것입니다.

쉽게 말해, 아주 미세하게 마음이 점점 서서히 식어가고 다른 사람도 눈에 들어오고 있을 상황이 높아지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더 쉽게 말하면 권태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둘 사이의 극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전문적인 커플상담을 받는 사례가 아주 높은데, 이와 유사한 상담이나 솔루션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난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고, 쌓여왔던 문제가 있었다면 단순히 둘만의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변화랍시고 결혼을 하자고 하는 등의 결정을 손쉽게 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며,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거나 깔끔하게 이별하고 새 출발을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몰래 만나고 있는 경우
극과 극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이것이 다행일 수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당신 몰래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는 경우에도 일상공유를 비롯한 본인의 이야기를 안 할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빼았겨 그 사람과 새로운 시작을 하고, 소위 말하는 환승 이별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역시 직감적으로, 다른 사람이 생겼다는 것을 남자의 언행을 비롯하여 다른 여러가지 상황들을 통해 캐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확정적인 사실이라면, 여러분이 붙잡고 노력할 필요조차 없이 이 관계를 그만두면 되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다행이라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마음의 상처가 깊을 수 있겠지만, 만일 여러분이 후회하지 않을 만큼 많은 사랑을 줬고 잘해줬다면 오히려 시간이 지난 후에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고 더 이상 생각나지 않을 것입니다.
원래 성격 자체가 극도로 개인주의적인 경우
참 복잡하고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남자친구의 성격 자체가 많이 개인주의적이라면 굳이 본인의 일상을 공유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연인 관계가 되었건 다른 어떤 사이가 되었건 자기 자신의 프라이버시는 확실히 지키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독립적인 면모에 반해 당신이 매력을 느꼈을 것을 꼭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다만 여러분도 사람이기 때문에, 막상 사귀고 나니 일상공유를 하고 싶을 것이지만 당신이 좋아서 사귄 매력이 오히려 이렇게 다른 나비효과로 다가오게 된 것입니다.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애석하지만, 완전히 포기하고 이 사람은 원래 이런 사람이구나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연인으로서 너무 외롭고 지치고 좋지 않은 감정이 싹틀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솔직한 감정과 상황을 최대한 잘 전달하여, 일정 부분까지의 일상공유는 해줬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진지하게 이야기 해 보시길 바랍니다. 당신도 한 발 물러서면서도, 서로 지켜줄 것은 지키자는 포인트입니다. 예컨대, 시시콜콜 모든 일상을 공유하지는 않더라도, 신변에 문제가 생겼다거나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 생겼다거나 도움이나 조언이 필요한 일들 만큼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니까 꼭 공유해줬으면 좋겠다는 것도 방법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