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데이트 통장을 꼭 만들어야 하는 이유

네가 내면 어떻고 내가 내면 어떤가 생각할 수 있는 데이트 비용 문제, 비단 20대의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40대, 50대, 60대 중년이 되어서도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가장 큰 대안이 데이트 통장인데, 특히 중년의 연애에서 왜 데이트 통장(커플 통장)을 꼭 만들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유1 : 한 사람에게 부담이 편중되면 반드시 싸운다

여러분들은 데이트를 할 때 누가 더 돈을 많이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남자 혹은 여자, 즉 성별에 따라서 구분이 되는 것이 맞을까요? 그것도 아니면, 돈을 더 많이 버는 사람이나 더 아쉬워하고 더 좋아하는 쪽이 무조건 더 많이 내는 것이 항상 옳은 것일까요? 모두 정답이 아닙니다.

제가 중년으로서 연애 하며 데이트 비용을 여러가지 상황에서 써보니, 확실히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은 [한 사람이 계속 더 많이 부담하면 언젠가는 폭발하고 싸우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뭐 그런 것을 가지고 쪼잔하게 그러냐 할 수 있는 차원의 것이 아닙니다. 한쪽만, 나만 이 사람한테 노력하고 마음을 쓰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에서부터 시작해서 사소한 오해가 쌓이게 되고 결국 크게 싸우게 됩니다.

쪼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렇게 싸움의 결과 만을 놓고 본 것이고 근본적인 원인은 [상대방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마음이 들게 한 것입니다. 이 생각이 좀 더 심화되면, 너는 나를 호구로 보는구나 하고 눈이 뒤집힐 정도의 배신감을 줄 수도 있으니,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혜택 좋은 데이트 통장과 공동의 체크카드를 만들어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유2 : 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중년의 비애

지금 이야기하는 부분은 순수한 경제적인 문제입니다. 그나마 생애 주기 상 벌이가 최고조에 이르는 40대나 50대 극 초반 까지는 한 푼 두 푼 돈 나가는 것이 우스울수도 있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연봉이나 소득이 안정적으로 1억원 ~ 1억 5천만원씩 되는 나름 탄탄한 사람이 아닌 이상 요즘 같은 불경기에 함부로 뱉을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50대 중반을 훌쩍 넘긴 저의 경우, 깔끔한데 가서 국밥이라도 한 그릇 하는데 1인당 15,000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그렇다고 재래시장 가서 5천원 6천원 짜리로 점심 데이트를 하기에도 정말 난감합니다. 당장 앞으로 몇 십 년을 더 살텐데 이렇게 써도 되나 고민도 되고,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큰 생각 없이 데이트 때마다 한번 식비로 돈 10만원씩 들어가는 곳만 찾는다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입니다.

데이트 식비 뿐만이 아닙니다. 강화도 같은 유원지에 가서 곤돌라나 루지라도 한번 타려고 하면 둘이 5만원, 7만원이 금방이고 호텔이나 숙박업소라도 가게 되면 12만원~13만원이 그냥 지출됩니다. 그냥 움직이면 다 돈입니다. 데이트 통장을 만든다면 얼마나 어떻게 어디서 지출이 과하게 되는지 확실히 파악할 수 있고, 서로 더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방법도 찾을 수 있게 되며, 아낄 것은 아끼고 쓸 데 쓸 수 있는 전략도 생기니, 순수 돈을 생각한다면 과소비를 줄이고자 하는 목적으로라도 데이트 통장이 유리한 선택이 되겠습니다.

추가 팁 : 데이트 통장 및 체크카드 선택 방법

사실 통장 자체는 어디에서 만들건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카드와는 다르게 어떤 통장을 쓰느냐에 따라 캐시백을 준다거나, 할인을 해 준다거나 하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통장에 연결된 체크카드를 얼마나 잘 만드느냐에 따라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데이트가 가능합니다.

현재 기준으로 KB국민카드(노리2)나 신한 S-Line, 케이뱅크 체크카드 등 혜택이 좋은 체크카드는 정말 많습니다. 배달 음식을 많이 먹는지, 외식을 많이 하는지 혹은 영화나 놀이 공원 같은 문화 레저 활동에 역점을 두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색만 하면 무궁무진하게 잘 나오는 부분이므로, 체크카드를 어느 은행에서 만들 것인지부터 정하고 통장을 그 은행에 맞춰서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데이트통장 커플통장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