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연애란 이별을 하고 짧은 시간 내에 바로 다른 사람과 사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마치 농구 경기에서의 리바운드를 연상케도 합니다. 이 문제는 결국 재회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귀결되므로 여러분 또는 상대방이 마주한 리바운드 연애가 환승 연애 인지 등 이모저모를 따져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리바운드 연애를 하는 이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기 전에, 리바운드 연애를 왜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그 사람은 애초에 환승연애를 생각하고 타이밍을 재고 간을 보다가 절묘한 것처럼 보이도록 모든 것을 계산하고 한 것일 수 있습니다. 즉, 사실상 환승연애인데 남들이 보기에는 시기적으로 딱 들어맞는 리바운드 연애와 같이 포장했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당신에 대한 예의도 없고, 애정은 진작에 식었을 것이며 당신과 만나는 동안 새로운 이성과 썸을 타왔던 것입니다.
둘째, 심리적으로 매우 취약하여 연애를 하고 있다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있는 경우 소위 말하는 불안 증세를 보이는 경우입니다. 흔히들 하는 소리로, [남자가 없으면 하루도 못 사네, 여자가 없으면 하루도 못 사네]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바로 이러한 부류입니다. 아마 당신과 사귀는 내내 심리적인 부분이 되었건 다른 부분이 되었건 크게 의존하려고 들었을 것이며, 함께 있어도 외롭다는 말을 자주 했을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셋째, 감정의 쓰레기통을 찾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이유가 어찌 되었건, 헤어졌으니 짜증 나고 속상하니까 그냥 아무나 빨리 만나서 상처를 치유해보자는 심산이라는 것입니다. 그냥 대체품을 찾겠다는 마음 일수도 있고, 순수한 사랑의 감정 없이 누군가에게 감정적으로 기대거나 쏟아내고자 하는 마음이 반영되었을 수 있습니다. 통상 이러한 경우, 금방 밑천이 드러나므로 상대방과 또 빠르게 이별을 반복하는 무한 리바운드 연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바운드 연애와 환승연애
위에서 이야기한 리바운드 연애의 유형 중 재회의 가능성이 가장 떨어지는 것이 바로 환승연애입니다. 솔직히 직감적으로 만나는 동안 이별을 직감했을 것입니다. 함께 하는 동안 당신의 옛 연인은 계속 다른 짓이나 하고 핸드폰이나 하고 있고 어떤 주제로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해도 상대방은 귀찮아하며 시간을 떼우다 집에 돌아가 지속적인 시그널을 확인했을 것입니다. 이미 당신은 머릿속에서 사라진지 오래이며, 오히려 당신이 제발 이별을 먼저 고해주기만을 바라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리바운드 연애와 재회
백번 양보해서 다른 리바운드 연애의 경우 어찌 저찌 컨설팅을 받건 재회 전문 솔루션을 받건 재회에 성공할 수 있지만 순수한 환승연애의 경우 아예 생각도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시간과 돈 그리고 감정 낭비일 뿐이며 매달려 재회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똑같은 이유로 또 상대방은 리바운드 연애를 시작할 것입니다. 환승 리바운드 연애 이후 재회한 후기들 중 꽤 많이 들려오는 결과가, [네가 이러니까 안 되는 거야]식으로 상대방이 또 비수를 꽂았다는 것입니다.
혹자의 경우 가짜 환승이 어쩌고 저쩌고들 하는데, 솔직히 정말 정상적인 인연이었다면 가짜 환승 쇼를 할 만큼의 정당한 사유가 있었겠습니까? 더 쉽게 말하자면, 재회까지해서 다시 행복해질 만큼의 관계였다면 리바운드 연애가 과연 가당키나 했을지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이치에 맞게 생각해 보십시오. 재회 역시 누울 자리를 보고 뻗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