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있으면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있는 세상인 것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사랑, 연애 역시 그러할 것인지 심층적으로 알아볼 예정인데, 특히 중년연애의 경우 돈 없이 그 관계가 지속이 될수 있는지 이모저모를 살펴보겠습니다.
10대 20대의 돈없는 연애
돈 없는 중년연애를 생각하기 전에 우리는 10대, 20대 초반의 돈 없는 시기의 연애를 곱씹어봐야 할 것입니다. 길에 지나가다 1,000원 짜리 떡볶이나 오뎅만 먹어도 행복한 시기이며, 그 사람만 있다면 비록 돈이 없고 곤궁해도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러한 시기입니다. 그냥 자판기 캔음료 하나 가지고 나누어 마셔도 그 자체가 행복이고 기쁨이었던 것입니다.
모두가 꿈꾸는 풍족한 연애
하지만, 우리는 빠르면 20대 중반에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무한히 타인과 비교하며, 누구는 크루저 여행을 갔네, 30만원 짜리 호텔 뷔페를 갔네, 기념일날 100만원짜리 위스키를 마셨네 어쩌네 등등 지향하는 종착지를 끊임없이, 그리고 급격히 우상향 시켜오게 됩니다. 이는 직업을 무엇을 가졌는지, 연봉은 얼마이며, 내 짝이 되었을 때 사회적 위신을 얼마나 세워줄 수 있는지 등등이 모두 포함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위와 같은 성향은 30대 중반을 넘어 40대 50대 중년이 되면 더는 내려가거나 혹은 바뀌기 어렵도록 고착화된 기본적이며 당연한 가치관으로 자리 잡게 되고 연애나 사랑을 시작할 때 1차 시험과 같은 관문이 되는 것입니다. 본인이 크게 내세울 것이 없거나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더더욱 상대방에게 요구하는 것들이 많아지게 되는 경향이 짙어지게 되고, 소위 말해 눈이 높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입니다.
돈과 중년연애
정말 아쉽고 안타까운 이야기이지만, 돈이 없다면, 구체적으로 말해 최소한 상대방과 함께 재밌게 보낼 금적적인 여유가 없다면, 이러한 중년연애는 크게 오래가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미 너무나도 많은 경험과 고착화된 가치관, 확실한 선호가 자리 잡고 있는 시기이므로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면 그 환경을 떠나거나 냉정하게 단절 시킬 수 있는 능력도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 만나서 설레이고 어쩌다 보리밥에 강된장만 먹어도 상대방이 사랑스러울 수 있고 세상 다 얻은 것 만큼 행복할 수 있겠습니다만, 본인이 원하지 않는 것, 선호하지 않는 것, 특히 이러한 환경들이 돈이 없다는 이유로 감내해야 하는 것이라면 그 인내심이 절대로 무한정 유지되지 만은 않을 것입니다. 너무 많이 알고,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에 그만큼 확고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가끔은 30만원 짜리 킹크랩도 먹어보고, 조금 무리해서라도 비싼 고급 명품도 받아보고 싶고, 기분 내키는 대로 고급 호텔도 놀러 가 보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인 것입니다. 상대방이 표현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눈치껏 알아서 처신할 필요가 있으며, 최소한 쓸 때는 쓸 수 있도록 돈이 꼭 필요하다는 것 만큼은 알아두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