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많은 수의 헤어진 남녀가 원하고 전문 업체가 등장하며 방송 프로그램까지 인기를 끌만큼 재회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실정입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그 외 어떠한 우연한 기회가 되었건 일단 재회를 한 이후 다시 이별에 도달하거나 특정 목적의 관계로만 남는 경우가 허다한데, 오늘은 재회 커플이 왜 다시 헤어지는지 깊게 고찰해 보겠습니다.
이미 다른 이성과 육체적인 부분에서 교감한 경우(정신적인것 포함)
연인 관계에서는 육체적인 부분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남녀 둘이 헤어지고 난 후 필연적 혹은 우연적으로라도 다른 이성과 이 같은 교감이 생겼다면 어떠한 경우에서든 기존 이성과 재회의 결과는 실패를 맛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재회 후에도 비교하는 심리가 무조건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고 잠깐 인연을 맺었던 그 사람이 계속 생각날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생각을 한다는 것이 불현듯 재회한 그 사람에게 보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 육체적인 것이 전혀 없었다고 할지라도 잠깐 스쳐갔던 그 사람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고, 이미 한번 깨졌던 관계 회복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 입니다. 분명, 재회 이전에 자유롭게 누군가를 만난 것은 죄가 아니지만 막상 재회를 하고 난 뒤에는 반드시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헤어졌던 이유나 상황이 무한 반복되는 경우
재회는 헤어짐을 전제로 하는데, 헤어진 이유는 무궁무진할 것입니다. 이유나 상황이 어떻게 되었건,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재회를 하고 나서도 헤어짐의 이유가 되었던 부분들이 무한 반복되어 또 다시 이별에 이르게 됩니다. 20대 중반이 넘고 30대가 훌쩍 넘는다면 정말 큰 계기가 아니고서는 통상적으로 사람이 바뀌는 것은 불가 한 것입니다. 다 좋은데 이것만 고치면 좋겠다 싶은 것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 때문에 헤어진 것이 분명할 진대, 아무리 상대방이 그것을 고치고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어도 또 다시 튀어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람입니다.
재회 요구를 받은 한쪽의 마음이 사실상 완전히 떠버렸던 경우
재회를 받아들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옛 추억에 대한 과도한 미화입니다. 우리 그때 좋았잖아 하는 마음, 그때 그 순간의 따듯했던 상황과 로맨스만을 생각하고 큰 고민 없이 재회를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인간이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이 역시 어쩔 수 없습니다만 추억은 추억일 뿐입니다. 본질적으로 이미 마음이 완전히 떠나서 추억만 남은 것을 아직도 사랑이라고 착각하여 재회를 하는 경우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최소 한쪽의 마음이 완전히 식어서 사라졌기 때문에 재회 후 데이트를 하거나 예전에 아름다웠던 추억을 다시 재현하려고 해도 감정 자체가 살지 않는 것입니다.